군대에 처음 들어올 때 세웠던 목표 세가지가 있었다. 목표를 꼭 이루기 위해 블로그에서도 적어놨었다. 그중에 가장 이루고 싶었고 무조건 이루고 나가야겠다고 다짐했던 첫번째 목표인 백준 solved.ac 티어 플래티넘을 달성했다.
이전에는 프로그래밍을 거의 해보지도 않았고 알고리즘이라고 했을때 단순 입출력 받아서 처리하는게 알고리즘인줄 알았다. 지금 생각하면 약간 부끄럽다..ㅎ 이 생각을 군대 들어오기전까지 가지고 있었으니까 얼마 지나지 않은 과거이다. 개발자를 진로로 삼아야겠다는 다짐을 군대 오기 약 3달전에 했으니 그럴수도 있나? 여튼 전공은 컴퓨터공학과지만 진로를 잡은 시기가 늦어 그만큼 남들을 따라잡기 위해 스스로 꾸준히 했다. 문제가 안풀리면 짜증나지만 풀렸을 때 희열감이 미치겠다. 희열감 없었으면 이렇게 꾸준히도 못했을 것 같다. 군대에 와서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내 멘토로 삼았으며 약 5개월동안 진짜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이 사람들한테는 평생 고마울 것 같다. 내 인생을 바꿔준 사람이니까.
군대를 전역하기 전까지 프로젝트에서 내가 맡은 부분을 기간동안 해낼 수 있을 만큼 나의 실력을 올려서 전역하는게 목표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운동하는 시간마저 줄이면서 사지방에 앉아서 알고리즘 공부를 하고 스프링을 하기 위해 자바와 PHP 등 여러가지를 공부했다. 연등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 주말엔 당연히 하루종일 사지방, 평일에는 개인정비 시간 후 사지방 연등이 23시에 끝나면 그후 24시까지 도서관에 가서 HTTP, 종만북, 클린코드, 클린 아키텍처 등 여러가지 백엔드로 진로를 잡기 위해 필요한 기초 지식을 공부했고 지금도 꾸준히 하고있다.
백준 플래티넘이라고 하면 정말 대단해 보였는데 나도 플래티넘을 달성하니 내가 정했던 나의 한계를 한 단계 돌파한 느낌이다. 영어 단어책 조차 한권을 다 못보던 내가 알고리즘 책을 몇번이나 반복해서 읽고, 몇시간 동안 한 문제를 고민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는게 나 스스로 대견하다고 느꼈다. 이후에 또 다시 한계에 부딛혔을 때 이번 경험을 통해 또 다른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첫 토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전역 하기 전까지 알고리즘을 꾸준히 풀고 전역 이후에도 계속 풀어 512일 동안 스트릭을 유지하면 주는 새싹 9단계 뱃지를 받는게 나의 새로운 목표이다. 그때까지 꾸준히 공부하고 이제는 스프링에 조금 더 초점을 둬서 공부할 예정이다. 그리고 내가 지금 만들고 싶은 API를 만드는게 현재 나의 1순위 목표가 됐다. 꾸준히 열심히 달려야겠다.!